뉴스 지난달 문 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고려청자휴게소 “청자 잘 나가네”
2022-04-18

지역 내 첫 고속도로 휴게소인 부안고려청자휴게소가 지난달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려시대 청자가 많이 만들어지던 부안의 특색을 반영해 이름부터 인테리어. 내부 시설에 이르기까지 부안고려청자의 매력을 두루 느낄 수 있는 휴게소다.
부안고려청자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 위 부안나들목과 줄포나들목 사이 104km 지점에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서 266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휴게소 운영은 전국 36개소의 휴게소를 운영하는 대보유통이 맡았다.
연면적 2300㎡ 규모로 조성된 고려청자휴게소는 차량 16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휴게소 내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화물차라운지를 조성해 많은 화물 운전자들의 휴게소 이용이 예상된다.

호두과자, 핫바 등 간식 코너와 할리스, 하이샵, 편의점, 푸드코트 등 휴게소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판매시설을 비롯해 부안 고려청자를 감상하고, 청자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산품 코너는 가장 특별한 공간이다.
푸드코트 내 주방에는 가스 시설이 없고, 모두 전기로 조리하도록 해 근무여건의 질을 높였다. 식사메뉴에 추가할 수 있는 개인 돌솥밥도 있어 1000원만 추가하면 더 차지고 맛있는 밥을 즐길 수 있다. 고려청자휴게소는 앞으로 부안의 특색을 살린 바지락 메뉴를 추가한 부안상차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성녹차휴게소의 꼬막 비빔밥이나 경북 남성주참외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참외처럼 이곳 휴게소에서 꼭 맛보고 사고싶은 메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안고려청자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이 휴게소가 문을 열고, 앞으로 다채롭고 원활한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곳이 손을 잡았다. 부안군은 청자 부분을 담당하는 부안청자박물관과 문화관광과 그리고 농특산물판매장을 조성하고 관리할 축산유통과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청자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를 기획하고 향후 휴게소 운영을 책임질 대보유통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을 방침이다. 이곳에서 전시·판매되는 도자기는 부안군 도예가협회가 주축이 돼 생산과 공급 전반을 맡는다.
부안고려청자휴게소 운영의 총 책임은 1996년 대보유통에 입사해 경기도 화성, 경남 진영, 전남 함평천지, 충북 예산 등 수많은 휴게소를 누비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휴게소장을 역임했던 김영곤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여러 휴게소에서 근무하며 많은 지자체와 함께 일해보고 휴게소를 운영해봤는데 부안군처럼 적극적이고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뤄진 적은 처음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지역과 소통하며 지역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특색을 고스란히 살리는 것이 곧 휴게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부안군과 주민들에게 늘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좋은 정보와 제안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휴게소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업무 지원에 이렇게 적극적이고 원활하게 추진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안군의 고려청자를 특색으로 내세운 부안고려청자휴게소를 조성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김영곤 소장과 휴게소 관계자들은 곰소를 찾아 상인들이 연합해 다양한 젓갈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공급 계획을 마련하면 팝업스토어 형태의 매장을 내어주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부안 농특산물판매장이 조성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물 판로가 확대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하게 된다.
휴게소 운영에 필요한 인력, 즉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졌다. 상하행선을 합해 정원이 46명이다. 무려 50개 가까운 일자리가 지역에 마련된 셈이며, 향후 지역 농특산물판매장 개장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0여 점의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에 이어 특산품 판매 코너에는 50여 가지의 판매용 청자가 전시돼있는데 매일 20만 원 정도의 매출이 기록되고 있다. 아직 판매 초기여서 원활한 재고 확보와 전시가 이뤄지지 않지만, 곧 자리를 잡고 더 많은 관심과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말이면 도자기 판매 공간 앞은 청자 기념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목격담이 희망을 보여준다.
휴게소 건물 전체와 조경,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곳곳에 청자가 스며있다. 청자 특유의 푸른빛과 도자기가 지닌 곡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반영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휴게소를 찾은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청자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한편 청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부안이 고려청자의 고장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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